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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3.05.11] 넌 신혼여행 어디로 가고 싶어? 은경언니 결혼식이 있던 날. 다들 결혼식이 끝나고 다음 일정이 있어서 헤어졌다. 우리 다 같이 오랜만에 만났는데 아쉬웠지만 승희와 나만 남아 차를 마시러 갔다. 향긋한 커피향이 가득한 "커피 볶는 집"이라는 가게였다. 승희와 에너지와 긍정 가득하고 끝없는 3시간에 걸친 대화를 나누었다. "염, 너는 신혼여행 어디로 가고 싶어?" 은경언니 신혼여행 얘기를 하다가 그녀가 물었다. "음...... 은경언니처럼 유럽? 그게 어디가 되든, 같이 여행 루트를 계획하고 같이 다니면 좋을 것 같애. 유명한 곳 아니더라도 둘이 다녀서 둘 만아는 길거리 같은 거. 예전에 미국 갔을 때, 같이 갔던 사람들이 계획하고 난 따라 다니기만 했었는데, 갔다와서 생각해 보니까 좀 아쉬운 생각이 들더라고. 아름이는 아마 계획을 짰을 .. 더보기
[2013.05.09] 하루 비교적 집중력 있게 일하고 하루가 길다고 느꼈다. 즐겁게 퇴근해서 몇년만에 꼼장어를 먹으러 갔다. 그리고 또 맥주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웃고, 넋두리도 하고 시간이 어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이야기에 이야기.... 그런데 요즘에 머릿속이 복잡하다 못해 멍해서 그런지, 언어 구사 능력이 더 형편없어짐을 느꼈다. 늦은 시간 귀가. ㅇ ㅏ 곤피! 그렇지만 머릿속에는 이렇게 블로그에 글도 쓰고 싶고, 이웃 블로그 글도 보고싶고, 세미나 과제도 하고 싶고, 설거지도 해야하고, 사과도 깎아 두어야 한다는 포스트잇 가득! 내일을 위해서는 잠도 자야한다. 씻기부터 하쟈! 비교적 알찬 하루였다고 생각하며 긋나잇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하기] 함께한 그녀들의 포스팅. http://petityume.b.. 더보기
[2013.04.27] 오랜만에 고풍연 12기 :: 현정이 청첩장 전달 모임 카카오톡 전언이 날아들었다.주말에 현정이가 청첩장을 전해 주며 밥을 사려고 하는데 시간이 되냐는 옹이의 물음이었다.주말에 대전에 갈 예정이어서 시간이 딱이라고 생각한 나는 기분이 좋았다.게다가 시간을 맞춘 결과, 때도 맘에 쏙 들게 토요일, 27일 점심 식사를 하기로 결정됐다.12기 모두가 모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얼굴들 볼 생각을 하니 설렜다. 4월 27일 오전.예약 해 두었던 피부과에 먼저 들렀다.처음보다 많이 나아져서 치료 시간이 줄어들어서 모임 시간 오후 1시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다. 그래서 옹이 아들 재영이 선물을 사러 갔다.재영이가 태어난지 6개월이 지났는데 얼굴 한 번 보러간 적도 없었다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이모가 되어서 그래도 선물 한번을 해 줘야지 않겠나 싶어서 였다... 더보기
[2013.04.14] 2013 아디다스 한강 마라톤 :: 달리다 급하게 출발선으로 갔다.10km는 참가자가 많아서 A조와 B조로 나누어서 뛰게 되었는데, 은주언니와 나는 B조 그룹에서 조금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드디어.출.발.혹시나 나중에 페이스 잃고 못 달릴까봐 아주아주 천천히 달렸다. 3km. 하나도 안 힘들다.원래 그런가? 조금 시간이 지나자 스멀스멀 오른쪽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다.그런데 이상하게 숨은 안 차다.어찌된 일이지? 내 생각에는 그동안 필라테스를 하며 배운 호흡법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앞으로도 필라테스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ㅎㅎㅎ 5km가 되어도 숨은 안 찼다.처음 2km 달렸을 때보다 3km 지점부터 여기까지가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다. ㅇ ㅏ.... 그런데 이때부터 왼쪽 골반이 아파오기 시작했다.몸에 균형이 안 맞나?그렇지만 포기할 수.. 더보기
[2013.04.14] 2013 아디다스 한강 마라톤 :: 대회장으로 마라톤 대회 날 아침, 비가 내리고 있었다. 후두둑, 후두둑 내 약해보이는 옥탑방 지붕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더욱 크게 들렸다. 몸도 으스스 떨리는 것이 기분이 축 가라앉았다. 은주 언니가 친구분 차를 타고 같이 가자고 해 주어서 어렵지 않게 대회장에 갈 수 있게 된 게 정말 다행스럽다고 생각했다. 시간 대 별 날씨로는 달리기를 시작할 때 쯤엔 갠 날씨일 것 같았지만, 혹시나 대회가 취소 되기도 할까 싶어언니한테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전엔 비맞으면서 뛰었다고 옷을 챙겨 오라고 했다. 비 맞고 뛰면 뛰는 거지! 취소만 되지 마라!!! 작은 것 하나하나 여러번 해 본 사람은 대처하는 게 다르다. 무엇이든 경험이 있다는 것은 좀 더 여유로울 수 있는 여지가 되는 것 같다. ㅇ ㅏ;;; 그런데. 어제 .. 더보기
[2013.04.15] 눈물이 펑펑 꿈을 꾸었다. 동생이 나왔다. 그런데 어딘가 몸이 아프다고 했다. 진짜면 어떻게 하나 싶은 큰병이라 입에 담기도 싫다. 나는 그 꿈 속에서 주저 앉았다. 가슴이 무너져 내리면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 숨막힐 듯 울다가 잠에서 깼다. 내가 정말로 어깨 들썩이며 울고 있었다. 타지에서 혼자 말 못하고 아픈 건 아니겠지?? ㅜㅜ 어제도 연락했는데... 그래서 요즘에 집에 못오고 있나?? 오늘 낮에 또 연락 해 봐야겠다. 꿈이라서 정말 다행이다. 정말. 몸이 피곤해서 꿈을 꾼 것이라 믿지만 무섭고 슬퍼서 또... 눈물이 난다.... at 4:04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2013.04.14] 2013 아디다스 한강 마라톤 :: 준비 철희가 페이스북에 아디다스 마라톤을 신청했다고 글을 올렸다. 올해는 한 번 출전해 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혹시나 인기가 있다는 10km 구간 신청이 마감 될까봐 보자마자 신청을 해 버렸다. 그런데 아무래도 혼자 가기는 어색하고 어찌 할 줄 몰라서 은주 언니에게 같이 가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언니가 흔쾌히 좋다고 했다. 언니와 같이 살 때, 언니는 마라톤 대회를 종류별로 다 나갔는데, 그때는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이제서야 함께 해 본다. 같이 살 때 한 번 따라가 볼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관심이 이제 생긴 건 어쩔 수 없다. ㅎㅎ 운동화를 사야했다. 달리기가 아니더라도 내가 신고 다니던 운동화가 찢기고 낡기도 했고, 내 발에 안 맞는지 (사실 어떤 신발에도 맞기 힘든 내 발이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