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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3.05.11] 넌 신혼여행 어디로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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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언니 결혼식이 있던 날.

다들 결혼식이 끝나고 다음 일정이 있어서 헤어졌다.
우리 다 같이 오랜만에 만났는데 아쉬웠지만 승희와 나만 남아 차를 마시러 갔다.
향긋한 커피향이 가득한 "커피 볶는 집"이라는 가게였다.

승희와 에너지와 긍정 가득하고 끝없는 3시간에 걸친 대화를 나누었다.

"염, 너는 신혼여행 어디로 가고 싶어?"
은경언니 신혼여행 얘기를 하다가 그녀가 물었다.

"음...... 은경언니처럼 유럽?
그게 어디가 되든, 같이 여행 루트를 계획하고 같이 다니면 좋을 것 같애.
유명한 곳 아니더라도 둘이 다녀서 둘 만아는 길거리 같은 거.
예전에 미국 갔을 때, 같이 갔던 사람들이 계획하고 난 따라 다니기만 했었는데,
갔다와서 생각해 보니까 좀 아쉬운 생각이 들더라고.
아름이는 아마 계획을 짰을 거야. 운전을 해야 했기 때문에.
엄청 멋있었는데... ㅋㄷ"

사실 막상 그 상황이 된다면 바쁘다며 귀찮아 할지 모를 일이지만,
나와 같은 생각으로 함께 하기를 요청해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