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 "친해지자"
대화하다가 장난처럼 내뱉었던, 단순한 이 말 한 마디가 머릿속에서 점점점 커졌다.자꾸 울렸다.들여다 보고 들여다 본 후,"친해지자" 라는 말을 누군가에게 꺼낸 것이, 내 삶을 통틀어 처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그리고 그 말은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같이 나타났다.'친해지고 싶어'가 아닌, '친해지자'.그리고 내가 말로 꺼내지 못 했지만, 사람들에게 정말로 하고 싶었던 말이었고,거절 당할까봐 두려워서 하지 못 했다는 것을 보았다.'가까워 지고 싶어,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어' 라고 생각만 했던 것이 보였다.그러고 싶은데, 난 그럴 수 없는 사람이었던 것이다.친구들은 항상 다가오는 사람과 가까워졌고, 다가가는 것은 큰 용기를 내어도 너무나 어색한 일이었다. 커뮤니케이션 코스를 2번이나 하면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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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있는대로 신고 다니다가 서울와서 출근하려 신발을 한 두개 사다보니 문득, 뭘 신어도 발가락은 아프고, 발에 맞는 신발 찾는 것도 스트레스고, 예쁜 신발 사 봤자 내가 신으면 안 예쁘고, 결정적으로 이러 저러 그러한 생각 안 하고 단순하게 살고 싶었다. 그래서 제일 편안한 무인양품 스니커즈 깔 별로 장만. 흰2,남,검정,완전 검정. 그리고 3년. 어시스팅 할 때 말고는 단화조차 잘 신지 않고, 스커트를 입든 청바지를 입든 저 스니커즈만 신었다. 활동할 때 편안하고, 불편하지 않으니 골반에 무리도 안가고. 그러다 신발들이 하나 둘 해지기 시작하니 이건 자기관리 차원에서 신발을 사야하나... 새로 살생각을 해 보다보니 예쁜 플랫을 사고 싶어졌다. 고심끝에 맘에 드는 신발을 샀지만, 참 귀엽고 예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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