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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변하지 않기 위해 싸운다. 더보기
10 August 2016 - 그랬던 적이 있었다. 지난 일요일. 서울에서 가져와 마구잡이로 놓아 두었던 짐을 정리하라며 엄마가 이것 저것 풀어놓았다. 책들은 정리해서 찾아볼 수 있게 피아노 위에 올려두고,버릴 물건들을 정리했다.예전에 사용했던 연습장들을 펴 보는데 잊고 있었던 기록을 발견했다. 처음 내가 말을 꺼내고, 고백받았던 네이트온 대화와 내 심정들. 허허... 나에게 그런 연애감정들이 있었구나;; ㅋㄷ 막연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내 궁상맞은 감정들이 언어로 눈앞에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혼자만 좋아하고 끝난 줄 알았는데 잘 읽어보니 아닌 순간들도 있었네. 같이 본 영화, 공연, 밥 먹은 영수증... 별 걸 다 붙여놨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지금에 와서 계속 그 기록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살짝 고민이 되었다. 그 과거에 내가 어떤 감정을 .. 더보기
9 August 2016 음... ㅇㅏ... 더보기
4 August 2016 - 귀국 후, 한 달 하고도 2주 반 5월 31일 에딘버러를 떠나 캠브리지, 바쓰, 런던을 거쳐 베를린과 파리를 끝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ㅇ ㅏ, 그간의 소소한 것들을 모두 잊어 가고 있고, 돌아와서의 감흥도 잊어버리고 있는 중이다. 광저우에서 연착 되어서 3시간 대기면 될걸 5시간은 대기하고 돌아왔다.그간 여행 때문이겠지만 이제 비행기가 타기 싫을 정도로 피곤하고 지쳤다. 공항에서 동생 선물을 급하게 산 뒤, 대전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지난 2년이 없었던 것 처럼, 그 모든 것이 하룻밤 꿈처럼 느껴졌다.주위에 파란 눈에 하얀 피부를 한 사람들이 있다가, 나와 비슷 한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걸 보니 한국에 왔구나 했던 게 떠오른다.한동안 그리움에 돌아오고 싶었던 마음이 커서 그랬는지, 그 자리에서 한결같이 지키고 있었던 모든 이들이 고.. 더보기
11 June 2016 - Versailles 베르사유 궁전 방문 소감, 잊기 전에 간단히.멀리서 보이는 자태부터 "와~" 소리가 나게 와려했다.규모며 황금빛으로 장식 된 문이며... 내부도 굉장히 화려했다.회화, 도금장식, 테피스트리, 거울,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 조각상, 다른 데서 (네덜란드, 덴마크나 영국에서, 지금까지는) 많이 보기 힘든 색색깔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벽 등등.그렇게 자기 능력과 감각을 표현할 수 있었던 예술가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기회였겠구나 싶었다.그리고 그들이 완성한 그 아름다운 건물과 모든 장식하나하나 문화 유산으로서 정말 가치가 있어보였다.아름다운 방에 들어갈 때마다 나도 모르게 "와~" 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그 거대, 거대한 정원들.파리에 와서, 도시 건문들에서 받은 인상은 지금까지 몇 안되는 유럽 경험을 바탕으로 .. 더보기
6 June - 9 June 2016 Berlin 2시간 자고 비행으로 도착.짐만 놓고 또 사정없이 걸었지.그런데 참 오랜만에 의지에 상관없이 잠에 빠지는 현상이...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앉아 있다가 졸고,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가 졸고...보는 게 좋은지 어쩐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돌아가는 길에 의도치않게 베를린 장벽 기념 공원으로 가게 되었다. 둘째날은 도저히 체력이 안 되어서베를린 장벽 전시관에만 들렀다가 귀가. 셋째날, 새로운 의지를 다지고 집을 나섰건만...어이없이 전화기를 도둑맞았다.눈뜨고 코베어 가는 세상이라더니와... 염수정 완전 바보처럼 당했다.청각장애인들 위한 서명을 부탁한다면서 어린 학생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다가와서 혼을 빼 놓더니서명하는 사이에 가방에 꽂혀 있던 전화기를 빼갔다.아오.다시 가서 내 전화기 없어졌다고 하니까 자기 가방이.. 더보기
1 June 2016 캠브리지 옥스포드가 떠오르면서도 건물들이 좀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건 나만 그런건가.하긴,옥스포드 기억도 잘 안난다. 학생들이 많아 그런가 내가 본 영국 도시 중에자전거 타는 사람 가장 많이 본 도시가 캠브리지인 것 같다. 날씨도 춥고, 비싸고, 오늘은 좀 지쳤다. 시험기간이라 특히 더 접근 제한이 많았던 학교 건물이 많아서 아쉽기도 하고,그런 곳에서 공부하는 친구들 부럽기도 하고. 무슨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배고픈데 걷느라 밥도 늦게 챙겨먹고,이 무거운 짐 끌고 다니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오늘이다.와 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런 기분이 들다니.ㅇ ㅏ... 삭신이 쑤신다. 어제는 Stevenage 에서 기차 반대로 타서 캠브리지 못 올 뻔하고,오늘은 생각보다 Bath 숙소가 멀어서 늦게 도착했는데 아줌마 너무.. 더보기
30 May 2015 마지막으로 에딘버러 걷기 집 근처 운하를 따라 걸어서 시내에 갔다가 조금돌아서 헤이마켓 근처에 있는 인터넷 카페에 가 버스표와 한국으로 부칠 짐들에 붙여야 하는 문서 를 출력했다. 그리고 또 걸어 걸어 여행 보험 해약하러 바클래이즈 은행에 갔더니허허, 휴일이라고 2시에 문 닫았단다.2시 10분에 도착한 내 센스.백수라 휴일인지도 모르고 있었네. 그리고 또 걸어걸어,어찌 미루고 미루다가 다급하게 오게 되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지만,에딘버러 성에 갔다. 성안에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사실 다른 지역 성 몇군데에 가보고 나니 성 내부보다는내가 일년 반동안 살았던 도시를 한눈에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그리고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나도 저안에서 잠을 자고 밥먹고 웃고 울고 화내고 정을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즐거운 시간들에 고.. 더보기
25 May 2016 짐싸기.최대한 줄이고 줄이자.오랫동안 안 입고, 가지고만 있던 옷들은 모두 체리티샵에 보내기로 하고 거른 후,쓰고 남은 문구류, 비누 및 생필품은 레이첼과 오체체에게 주고사과 상자 네개가 채 안되게 짐을 줄였다. 다시 오게 되면,다시 오고 싶은면 이걸... 또 해야 하나;; 나 하나 움직이는데 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지.지구야, 미안- 짐을 싸서 옷장이 텅텅비고 서랍장도 다 비었는데,내일 여행을 가는 오체체와 마지막 인사도 나누었건만,여행을 마치면 마치 여기로 다시 와야 할 것 처럼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가고 싶으면서 남고 싶기도 하고,안 오고 싶을 것 같기도하지만 뭔가 아깝고 아쉽고.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들고난다. 더보기
영화, 명량 알고는 있었지만... 순신이 오빠 엄청나셨네.눈으로 보니 더 와닿는다.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이다."오우.우리나라가 반도(현재는 섬)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마지막에 전쟁 이기고 갑판 아래에서 노젓던 사람들이 하는 말 중에"나중에 우리 후손 아그들이 우리가 이렇게 개고생 한 거 알까?""아따 모르면 호로자식들이지" 그런데 왜 난 내가 왜 그게 된 것 같지? ㅋㅋㅋㅋ 깊고 깊은 감사로 마무리. 더보기
23 May 2016 The last Pilates session 마지막 필라테스 수업에 참여 했다.다음 주 월요일에도 갈 수는 있겠지만, 그날은 에딘버러에서 마지막 날이니까 레이첼이랑 저녁을 먹으며 보낼 생각이다. 강사 선생님이랑 얘기를 나눈적 없이볼 때마다 간단한 인사만 했었지만돌아보니 거의 일년동안 수업을 받았더랬다. "오늘이 제 마지막 수업이었어요. 저 이제 한국에 돌아가요.선생님 수업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수업 같이 해서 좋았다고,네가 그리울 거라고 말해주는 선생님 눈빛이 미소와 함께 반짝반짝. 나도 수업시간이랑 선생님이 그리울 거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깊이 정이 들었던 건 아니었는데도 마지막 인사를 하는 마음은 항상 아쉽다. Good luck!! 잘 지내세요~돌아오는 길에 비가 오지 않고 맑아서 해리슨 공원을 가로질러 올 수 있었다.마지막 수업을 잘.. 더보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보며 든 생각 나는 북한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던 사람이었다.그리고 통일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되긴 되야 할 것 같긴 한데 그러면 우리가 더 팍팍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과 걱정을 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지난 2년간 바깥에서 내 나라를 바라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일단 외국 사람들이 우리보다 북한에 훨씬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나보다 북한에 대해서 더 많은 뉴스를 접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가끔 그들이 북한은 이상한 나라라고 말할 때 "이상하긴하지" 라고 말하면서 뭔가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 처음에는 어떻게 대처하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얼버무리다가어느 시점 부터는 북한체제이든 남한 체제이든 우리는 하나였어야 한다고 대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 더보기
20 May 2016 시간이 가는 건 무서운데무엇인가를 치열하게 해야 할 필요 없이햇빛이 빛나는 거리, 운하변, 공원을 거니는 한가로운 일상이가슴뛰게 좋다. 좋아서 미치겠어. 남들 송중기에 빠져 있을 때나는 김수현을 다시본다. ㅋㄷㅋㄷ송중기도 멋지기는 하지마는,뭔가....20대때 "그의 작품은 모두 본다" 의 나의 그 였던 류승범씨 이후에어떤 배우의 모든 작품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또 김수현이 처음이네. 별에서 온 그대를 다시 한번 쭉 봤다. 내가 본방 보며 생각했던 것 보다 잘 만들어진 드라마였네.전지현씨도 새롭게 보이고.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더니드라마도 그런가보다. ㅋㄷㅋㄷ그러려면 일단 뭐, 보고싶어야 말이지. 프로듀사 12시간, 드림하이 17시간, 별에서 온 그대 20시간, 은밀하게 위대하.. 더보기
18 May 2016 @ Loudons cafe & bakery 봄과 가을에는...이라고 적었는데 그게 아니라.... ㅇ ㅏ... 내가 지금 커피를 마셔서 그렇구나.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건지봄을 타는 것 처럼뱃속이 간질간질 하고마음이 울렁울렁하고아주 그냥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게 누군가 막 보고 싶을 것 같고그런단 말이지. 난 이 기분이 정말 힘들어서 싫은데그래도 커피는 끊을 수가 없어. 더보기
14 May 2016 The trip to Glencoe Hi, Otcheche and Andrew. I have something to say before my feelings go dimmer.Andrew,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suggestion at the first place and for what you've done today. (Please have a look behind of the book marker there should be a wee message though it's just a handwritten "Thank you". tongue emoticon:)Otcheche, thank you very much for being friends with me and Andrew and for trying to.. 더보기
발견, 내 인생의 관객. 내가 내 삶에서 만족시켜야하는 관객은 바로 나 자신이다.나는 어떤 모습의 나에게 만족할 것인가? 에 대한 답이 내가 살아갈 내 모습일 것이다. 내가 호기심에 따라 움직이고,특히, 내가 관심을 갖게 된 "사람"에 대한 호기심은 나에게 절대적이라는 것을 발견한 뒤에도여전히 무엇인가 더 파고들어야 할 것 같은 그 무엇이 있었다.그런 호기심은 언제나 다시 사그라 들었다는 점이 석연치 않았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궁금증이 해소되면, 나는 새로운 관심의 대상이 필요했다.그 관심의 대상은 지금처럼 배우, 가수와 같은 유명인이 될 수도 있고, 내가 삶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되기도 했다.이런 사람에 대한 호기심은 그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그런 멋진 모습을 갖고 싶다는 욕심으로 나를 발전시키는.. 더보기
로얄마일 거리에서의 그 순간. 햇빛 반짝 맑은 날씨.가볍게 차려입은 사람들.길거리에 각양 각색의 외국인들은 내가 정말 지구 반대편에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그 순간, 그 곳에 그들이 그 거리를 걷고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했다.내가 그 순간, 그 곳에 있었다는 것도. 거리 공연.봄에 볼 수 있는, 아직 초록 빛이 되지 않은 맑은 연두빛 잎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나무 아래나로서는 이름을 알 수 없지만 철로만들어진 외향과 다르게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타악기를 연주하는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반짝 반짝.거리가 빛났고,나무가 빛났고,그 나무의 연둣빛 잎들이 빛났고,열정으로 연주하는 그 사람도 빛났다. 그림같은 그 순간이 너무 벅차서 눈물이 났다.나에게 그런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정말로 감동적이었다.내가 런.. 더보기
내가 나이를 먹었어도. 김수현.농약같은 머슴아.너무 치명적이야.요즘에 완전 나를 혼빠지게 만들었다. 난 금사빠니까 곧 헤어나겠지 ㅋㅋㅋㅋㅋ ㅇ ㅏ... 향수병으로 시작하여, 연예인빠로 마무리라니.그래도 김수현은 인간적으로 참 궁금하게 만드는 인물이라 괜찮을거야 ㅜㅜ 일주일 넘게 한국 것만 봤더니 부실한 영어실력이 더 부실해져서 그나마 들리던 것도 이젠 꼬여들린다.ㅋㅋㅋㅋㅋ 귀국 준비 잘 해라.ㄴ ㅏ...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ㅠㅠ그런데 다시 오고 싶은지를 모르겠다.한국에서 다시 일하고 싶기도 하고. 더보기
호기심은 두려움 보다 더 강하다. 6th of May 2016Uig wood walk를 걸으면 깨달았다.나에게 호기심은 모든 행동의 근원이었다는 것.호기심, 그 궁금증들로 인한 해답에 대한 열망은 두려움을 이겼다.(어느정도 안전이 보장되어 있을 거라는 신뢰가 바탕이 되긴 했지만) 더보기
충분히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오늘 마음 속에 들어온 한 마디,충분히 긴 시간동안... Inverness 시내를 또 걷고 걸으면서마음이 잡히지 않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거 아닌가 했지만어쩌면 그건 충분히 긴 시간이 지나가야 되는 것일지 모르는 일이 아닐까? 무엇인가를 할 때,무엇인가를 극복할 때,어떤 시기를 지나갈 때,정확히는 몰라도,노력하는 것과 관계없이 충분히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자기 합리화에 엄청나게 애쓰는 건 아니고? ㅋㄷ 더보기
내가 기억했으면 하는 다시 정의 된 문장 어제의 도보 여행으로 얻은 약간의 마무리들. 잘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걸 왜 억지로 애써서 해야하지?-> 될 거니까 하기만 하면 된다. 순간은 소중하다고 생각하기로 해 놓고, '과정은 지루하다. 뭐든 빨리 끝을 보고 싶다'가 그 아래 깔려 있었다.-> 그냥 한발 한발 걸어가며 바라본다. 어떤 목표가 생기거나 무엇인가 해야할 일이 나타날 때, 커다란 바위덩어리를 등에 짊어진 기분이었다.그리고 '이걸 언제 끝내나;;' , '그곳에 도달할 수 없다'가 자동적으로 올라왔다.그런데 왜 한 번도 이걸 깨부술 생각을 안 했지?해야 할 일은 왜 항상 부담으로만 나타나는 걸까? 이것도 비정상 아닌가?-> 펀치를 날려 작게 작게 쪼개어 하나하나 즐긴다. 뭐든 의도적으로 지나치게 노력하며 힘주어 하는 것이 지치고 싫고 그.. 더보기
1 May 2016 걷고 생각하고. 일요일.일요일마다 장이 선다는 스톡브리지 마켓에 가기로 했다.그렇지만 정오까지 늦잠을 자서 내가 갈 때까지 할까 싶었다.ㅇ ㅏ... 염수정 진짜.어째든 챙겨입고 출발. 백수 된 이수 돈 아끼려고 필요할 때 아니면 버스를 타지 않고 있지만혹시나 늦을 까봐 버스 타려고 챙겨온 동전을 꺼냈는데, 웬걸...허허....£1짜리를 빠뜨리고 챙겼나보다. 아흑...걷지 뭐, 한시간 정도면 도착 하겠지.시장이 그때까지 하면 운이 좋은 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ㅇ ㅏ...배고파. 계획은 시장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 사먹고 카페에 가서 생각을 좀 정리하는 거였는데 의도와 다르게 도보 여행이 되어 버렸다.무거운 노트북은 고민하다 들어갔더니 어깨 단련만 시키고 돌아왔다. Stock bridge market에서 Gre.. 더보기
드라마, 프로듀사 일 년에 한 번 씩이 주기인가?향수병처럼 한국말이 듣고 싶고, 뭔가 한국을 느끼고 싶은 생각이 들 때 드라마를 찾게 된다.한국에서는 시간낭비라는 생각도 들고 사랑이야기가 너무 예쁜 드라마를 보면 괜히 허파에 바람들어가서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싱글인게 속상해져서 텔레비젼을 일부러 안보던 나였는데 말이다. 얼마전에 한 참 유행이던 태양의 후예를 처음부터 봐볼까 했는데 뭔가 너무 거대한 이야기이지 않으면서 즐겁고 소소한 드라마가 보고 싶었다.언제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승희랑 선희랑 카카오톡 대화를 하다가 선희가 김수현이 신입사원으로 나오는 드라마 보고 그런 후배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프로듀사" 검색 시작.배우 김수현이 보고 싶기도 했다. 유투브에서 누가 캠코더로 텔레비전 방송을 녹화해서 .. 더보기
책, 사피엔스 지난 크리스마스 전이니까 몇 달 전이었을 것으로 기억이 된다. 페이스북 뉴스피드 페이지를 훑어 보고 있었다. 친구의 포스팅이었는지 어떤 언론사의 책 소개 기사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인간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신을 창조했다는 주장이 담겼다는 구문이 특히 눈에 들어오면서 책 "사피엔스"가 읽어 볼 목록에 추가 되었다.일을 그만 두고 간 여행 중에 읽으려고 전자 책을 사 두었지만, 밤에는 피곤해 자느라 여행에서 돌아 온 뒤 열흘에 걸쳐 읽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인간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신을 창조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는 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실제로 책을 읽을 때도 곱씹고 생각하고 소화하려고 하기 보다는 빨리 그 부분을 찾고자 속도를 내어 읽으려고 애썼다.읽다보니 .. 더보기
미스터리 내 책상. 정리 후 이틀을 못 넘기고항상 별반 차이 없이 이 상태;; 더보기
뜬금없이 발견, 반복을 즐기자. 반복 하는 것을 두려워 하거나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말자. 지금 edX HTML5 Introduction 강의 공부하고 있는 중에 머릿속에 든 생각.나는 이 강의 하나를 충분히 끝낼 시간이 확보 되지 않으면 아예 시작 하고 싶지 않아 했고,이런 성향은 다른 일들을 하려고 할 때도 나타난다. 이건 나에게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자꾸 미루고 계획이 필요하다는 환상을 만들어 내게 했다. 봤던 걸 또 보고 조금 덜 집중 해서 잊고 또 보면 좀 어떤가.일단 추진을 시키고 조금씩 이라도 나아가는 게 나에게 필요한 것 아니던가? 틈이 나면 생각했던 것들을 하고 하고 하자.일단 행동을 하자. 반복을 두려워 하지 말고,잊어버리는 것을 불편해 하지 말고,하자.반복 하게 되더라도 그 순간 하는 것을 즐기자. 더보기
눈물이 났다. 저에게 왜 이러시죠? 당신네 회사는 결정을 했는데 당신이 말 안했으면 알아보시든지요 좀. 빨리 빨리 결정하시죠. 저도 작별인사는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따지지도 못 하게 하고 죽겠네 진짜. 짜증 엄청 났거든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더보기
9 March 2016 내 마법의 도시 에딘버러.벌써 3월 하고도 10일 째가 되기 직전. 생각해보니 지난 3주 반은 일을 그만 두는 일로 혼이 빠져 있었다. 다른 사람 탓 하지 말고,시스템 탓 하지 말고,불평하지 말고,화나 있지 말고, 내가 조금 더 움직이고,조금 더 다가가서 얘기하고,내가 원하는 것을 내 책임으로 얻어가자. 남은 시간도 마법이 일어나 듯,그렇게 보내자. 더보기
생각이 나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걸을 때,밥 할 때,밥 먹을 때,일하다가,장볼 때,음악 들을 때,사람들이랑 얘기 할 때,하늘 볼 때,하늘에 떠 있는 구름 볼 때,필라테스 할 때,별 볼 때,케일리 춤출 때,페이스북할 때,블로그 할 때,혼자 멍 할 때,영화 볼 때,텔레비전 볼 때,자려고 누웠을 때,버스 안에서,졸릴 때,커피 마실 때,산책 할 때, 그리고 지금 ㅋㄷ. 더보기
혼란스럽다. 내가 뭘 잘 못 하고 있나?내가 뭘 말할 걸 안 했나? 그만 두겠다고!!!!!!!!!!!!!!!!!!왜 아무도 못 들은 것 처럼 반응이 없어?!!!!!!! 울고 싶다.편견 안 갖고 싶은데 인도 사람들 원래 이렇게 일함?매니저, 중간 회사, 에이전씨 죄다 인도 사람들이라 저절로 편견이 생기려고 하고 있다.ㅜㅜ어쩌라는 거니.나도 계획좀 하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