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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출장 중에 있었던 일이다.
함께 갔던 코디네이터분과 세바스찬 아저씨와 한참 대화를 나누시고나서,
코디네이터분이 대화 내용을 들려주셨다.
세바스찬 아저씨가 참 놀라운 사람이라며...
세바스찬 아저씨는 전에 한국으로 교육을 받으러 온 적이 있었다.
우리가 현지에 구축할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이었다.
교육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한국에서 노트북을 하나 구입해 갔는데, 그것을 도리스라는 여성 디렉터가 사갔다고 했다.
그런데 돈을 지불하지 않고, 그녀는 콩고로 발령이 나서 가버려다고 했다.
몇달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다가 콩고에서 자리가 잡힌 뒤 기다려 줘서 고맙다는 메세지가 날아왔다고 한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아무 말없이 노트북을 가져갔을 경우에, 그렇게 몇달동안 연락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지 못했을 것이다.
세바스찬 아저씨는 처음부터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라는 말을 자아내게 했다.
삼촌과 조카처럼 손을 잡고 다니던 그 순간이 그립다.
아프리카인이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뚱뚱보 배를 갖고 계신 분이었지만,
그런 심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 사람이었다.
배려깊은 행동으로 언제나 감동을 주었던 그분이 정말 보고 싶다.
사진은 그분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올리기 뭐하고
손잡았던 그 순간을 추억해 본다.
함께 갔던 코디네이터분과 세바스찬 아저씨와 한참 대화를 나누시고나서,
코디네이터분이 대화 내용을 들려주셨다.
세바스찬 아저씨가 참 놀라운 사람이라며...
세바스찬 아저씨는 전에 한국으로 교육을 받으러 온 적이 있었다.
우리가 현지에 구축할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이었다.
교육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한국에서 노트북을 하나 구입해 갔는데, 그것을 도리스라는 여성 디렉터가 사갔다고 했다.
그런데 돈을 지불하지 않고, 그녀는 콩고로 발령이 나서 가버려다고 했다.
몇달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다가 콩고에서 자리가 잡힌 뒤 기다려 줘서 고맙다는 메세지가 날아왔다고 한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아무 말없이 노트북을 가져갔을 경우에, 그렇게 몇달동안 연락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지 못했을 것이다.
세바스찬 아저씨는 처음부터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라는 말을 자아내게 했다.
삼촌과 조카처럼 손을 잡고 다니던 그 순간이 그립다.
아프리카인이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뚱뚱보 배를 갖고 계신 분이었지만,
그런 심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 사람이었다.
배려깊은 행동으로 언제나 감동을 주었던 그분이 정말 보고 싶다.
사진은 그분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올리기 뭐하고
손잡았던 그 순간을 추억해 본다.
세바스찬 아저씨 손은 아기 코끼리 손 ♥
그런데 사실.
슬픈 생각이 든다.
현실적으로 이런 상황이면 보통 사람들은 마냥 그렇게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을 바보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도리스"가 뒤늦게 나마 연락을 했으니까 그렇지
아니었다면 세바스찬 아저씨는 미련하고 답답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최소한 여기, "대한민국" 사람이었다면.
내가 지금 그 상황.
옛날 장보스께서는 언젠가 나에게 미안하다며.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내가 받아 마땅한 보상을 해주실까?
그동안 내가 포기해야 했던 내 기회들,
바보같다는 소리를 들어야했던 그 순간들,
하루에도 몇 번씩 울컥해서 마음을 달래야했던 일들을 알기나 하시려는지.
장보스께서 나에게 남긴 유일한 명제 하나!
'리더의 무능은 죄다!'
다시금 마음을 다스려본다.
언젠가 내 권리에 대한 내 차례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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