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째 백수 - 그랬다고 말하기2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잠'장이'로 불리고 만성피로하면 떠오르는 사람 중의 하나였다.자주 병원에 가서 건강을 체크하면서 가장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기도 했다.뭔가 근본적인 이유를 알고 싶었지만 그냥 막연하기만 했었다. 지난 몇 달간 돌아 본 결과, 생각보다 나는 건강하고, 힘이 있는 사람이었다.자주 피곤했지만, 야근을 거뜬히 해냈고, 운동도 다니고, 아침에 일찍 가서 단어 공부도 하고, 저녁에 책도 읽고, 주말에는 친구도 만났으니까.정말 기력이 없으면 먹고 싶지도 않고, 누굴 만나고 싶지도 않고, 말도 하고 싶지 않다.책을 읽는 것도 머리를 쓰는 거라고 몇시간 하고 나면 피곤하고, 이틀 이상 길지도 않은 외출을 하고 나면 입술이 부르텄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생각 '하는' 것은 둘째치고, 어떤 생각이 들지..
더보기
생각이 나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걸을 때,밥 할 때,밥 먹을 때,일하다가,장볼 때,음악 들을 때,사람들이랑 얘기 할 때,하늘 볼 때,하늘에 떠 있는 구름 볼 때,필라테스 할 때,별 볼 때,케일리 춤출 때,페이스북할 때,블로그 할 때,혼자 멍 할 때,영화 볼 때,텔레비전 볼 때,자려고 누웠을 때,버스 안에서,졸릴 때,커피 마실 때,산책 할 때, 그리고 지금 ㅋㄷ.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