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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오빠는 인생의 목표가 그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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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약 한달 반 정도 전.
나는 선배 두 명과 저녁식사를 했다.
두 사람 모두 학교 다닐 때부터 같은 교수님 연구실에서 지낸 인연이었다.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러 가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을 기록해 볼까한다.

우리 셋다 아이폰 사용자다.
나는 완전 초보 사용자이고, 선배 A는 아이폰 3GS 를 사용하다가 4G로 넘어 갔으며, 선배 B는 3GS 사용자 였다. 
선배 A가 선배 B에게 3GS 다른 사람에게 승계 해 주고, 4G 로 넘어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선배 B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3GS 전화기 보험은 부서지면 새 모델로 바꿀 수 있는 모델이라며, 여자친구 (그녀는 내 친구이다.)가 새로 받을 아이폰4를 지루해 하면 그때 바꿔 줄거라서 본인은 그냥 쓰던 전화기를 쓸 거라고 했다.

난 그 말에 좀 놀랐다. 그리고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봤다.
" 오빠는 인생의 목표가 ★★에요?" (실명이라 피한다)



선배 B가 대답했다.
"응. 그렇게 된 것 같아! 난 ★★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 순간, 내 친구가 정말 소중하고 가치있는 사람이라 여겨졌다.

어떤 사람들은 이 남자를 한심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묻고싶어진다.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 하나를 위해 그렇게 살 수 있습니까?"

나 또한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된.

어쩌면 이건 먼 미래에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이야기 해야 진정 가치 있는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에는 쿨하게 이사람 저사람 만나는 것이 능력있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같아서, 생각지 못 하게 나에겐 가깝다면 가까운 지인에게서 들은 이 말이 참 와 닿아 이렇게 남겨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가치는 내가 어떻게 아껴주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소중한 사람을 당연하게 여기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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