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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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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있는대로 신고 다니다가 서울와서 출근하려 신발을 한 두개 사다보니 문득,
뭘 신어도 발가락은 아프고, 발에 맞는 신발 찾는 것도 스트레스고, 예쁜 신발 사 봤자 내가 신으면 안 예쁘고,
결정적으로 이러 저러 그러한 생각 안 하고
단순하게 살고 싶었다.
그래서 제일 편안한 무인양품 스니커즈 깔 별로 장만.
흰2,남,검정,완전 검정.
그리고 3년.
어시스팅 할 때 말고는 단화조차 잘 신지 않고,
스커트를 입든 청바지를 입든 저 스니커즈만 신었다.
활동할 때 편안하고,
불편하지 않으니 골반에 무리도 안가고.
그러다 신발들이 하나 둘 해지기 시작하니 이건 자기관리 차원에서 신발을 사야하나...
새로 살생각을 해 보다보니 예쁜 플랫을 사고 싶어졌다.

고심끝에 맘에 드는 신발을 샀지만,
참 귀엽고 예쁜 신발을 샀지만,
내가 신으니까 태가 안 나는 것 같은.
왼쪽은 좀 큰 느낌이고 오른쪽은 뒤꿈치가 까지고.
그래도 불편하지 않고 편안은 한데...
맘 상해 ㅠㅠ

자꾸 신으면 괜찮겠지!
좀, 친해지자.
자꾸 뚱뚱이 발을 탓하게 돼.
미안!

진짜 어릴 때부터 별걸 다갖고
일기까지 쓴다.
다시 스니커스 세트로 사야하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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