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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e Landmark Distinction

첫 어린이 랜드마크 포럼 어시스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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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and 7 February 2016 in London 

한국에 없는 어린이 랜드마크 포럼 어시스팅 경험, 

ILP 12기 동기분들과 나눈 대화 그대로 옮긴다


어린이 포럼 남은 이야기

  • 3일동안 어떻게 삶이 변해요? 라고 첫날에 들었던 나눔도 생각나네요. 어른들이 포럼 첫날 하는 질문과 똑같지요.

  • 3일 내내 부모님에 대한 대화를 계속해요.
    특히 부모님에 대한 탐구를 집중적으로 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부모님의 역할이 무엇인지, 부모님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요.
    나를 보호해 주는 것, 먹고 입혀주고 재워주는 것, 학교에 보내 주는 것.
    물론 설명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서 아이들이 생각하도록 했죠.
    참가자 : "용돈을 주는 것이요"
    리더 : "부모님들이 물론 그렇게 하지. 하지만 부모님들이 꼭 용돈을 주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야"
    이 대화를 마칠 때 즘에 한 아이가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는 것을 봤어요. 부모님은 이미 제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주셨는데, 아니 그 보다 더 좋은 것들은 많이 주고 계셨는데 저는 계속 해달라고만 했어요. 오늘 가서 사과드릴 거에요"

  • 한 여자아이는 2년동안 매일 아침마다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부보님과 승강이 한다고했어요.
    리더 : "학교에 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야. 세상에 해야만하는 것은 없어.그런데 긴 시간동안 학교에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 같니?"
    참가자 : ...
    리더 :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갖고 싶어? 여기 영국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사는 미국에서는 대부분 대학 공부를 해야 성공적인 직업 생활을 할 수 있어"

    그렇게 대화가 이어지고

    리더 : "매일 아침 너와의 승강이를 대처해야 하는 것이 부모님께는 어떨것 같니?"


대부분 이렇게 리더는 영향을 볼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끌었어요.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 일으키는 영향.

그리고 어떤 일을 하지 않았을 때의 연차적으로 나타나는 영향들을 대처하는 것이 그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것과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나타날지을 그냥 보여주는 거죠.

그럼 스스로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어요.


  • 코스에 한명의 발달 장애아이가 있었어요.리더가 하는 말 모두 알아 들을 수 있고 하긴 한데, 스스로를 통제하는 것이 다른 아이들보다 안 되는 편이었고, 말을 더듬었어요.
    첫날에 그 아이가 부모님이 다투는 것과 엄마와 보모가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안 좋은 관계로 지내는 이유가 자기가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나누었어요.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어릴 때 그런 생각했었거든요.
    리더가 포기 하지 않고 대화에 끊임없이 참여시켰고,  둘째 날에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슈퍼맨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에요!" 세번째 날에 몰라보게 밝은 표정이 된 아이가 부모님을 인정했어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두 분은 내가 가질 수 있는 것 중에 최고에요!"


  • 또 한명의 ADHD 종류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가 있었어요. 스스로 일어나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고, 실제로 리더가 하는 말이 이해가 안된다고 계속 대화를 이끌어 가더라고요. 리더가 설명을 해 주어도 "이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를 반복 했어요.
    리더 : "나는 잘 모르겠어요" 카드를 쓰면서 나와 계속 논쟁하고 있는 거 알고 있니? 작은 목소리 듣지 말고 나와 대화할 수 있겠니?
    대부분 대화는 아주 직선적으로 이루어졌어요.
    마지막 날에 그 아이가 처음으로 리더와의 대화에 모르겠다를 내려놓고 참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아이에 대해서 한 가지 더 나누자면 어린이 포럼에서는 하나의 강점만을 다뤄요. 첫번째 강점. "뭔가 잘 못 됐어"로 부터 오는 첫번째 결정. 이 아이의 실수나 일어난 일은 다른 아이들것과 헷갈려서 말씀은 못 드릴 것 같은데 이 아이의 결정은 "난 똑똑하지 않아" 였어요.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이해하려고 애쓰게 되었겠죠. 위에서 나오는 잘 모르겠어 카드와 연결 되더라고요.



  • 아이들이 라켓과 강점 대화를 할 때 발견한 것은, 부모님이 모든 것을 막아 줄 수 없겠구나였어요.
    어떤 남자 아이가 3살에서 4살정도에 부엌에서 걷다가 넘어져서 머리를 꿰매는 일이 있었대요. 뛴 것도 아니고 걷다가 넘어진 것을 강조하면서 그때 "나는 충분하지 않아"라는 결정을 했다고 나누었어요.
    이아이가 나누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는 랜막 도구가 정말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옆에서 아픈데를 아무리 보듬어 주고 해도 스스로 내린 저 결정을, 평생 저 아이의 삶에 영향을 줄 저 결정을 아이가 말하기 전에는 부모님이라해도 모를 거니까요.



  • 어시스팅 중에 한명이 뉴질랜드에서 10년전에 청소년포럼들은 경험자 였는대요. 커뮤니케이션에 깨어있는 가정에서 자란 특권에 대해서 아주 감사하고 있었고, 어시스팅이 끝나는 순간에도 랜드마크라는 기업의 존재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모습보았습니다. 아주 평화롭고 아름다운 여성이었어요.
    가치있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눈,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배웠죠.



  • 또 다른 어시스팅 중에 한명은 스위스에서 런던으로 넘어와서 변호사를 하다가 전업해서 금융쪽 일을 하는 중년 남자였는데요. 12살난 아들을 어린이 포럼에 보내야 할지 말지 먼저 관찰하러 왔대요.
    제가 느끼기에 차갑게 보였는데 말하는 건 정말 따뜻했어요.
    아이 처음 가졌을 때 직장 동료가 처음 5년은 지루할 거라고 말했는데 자기한테는 처음 5년 동안에 놀라운 일들이 정말 많이 일어났고 지금까지도 해마다 아들이 다른 나이가 되는 것 처럼 자기 자신도 매해 또 다른 많은 것들을 겪고 배우고 있다면서 정말 행복해 했어요.
    자기 동료가 그 5년을 놓쳤다는 생각에 안타까웠대요.
    저에게 "너의 아이를 함께 키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는 정말 중요해"라고 조언을 해 주었지요.
    이 대화도 저에게는 감동적이었어요.

  • 이분이 발견한 것 중에 또 하나는, 아이들이 포럼장에서 친구를 못 사귈까봐 걱정했다고 한 것에 대해 아직도 컴퓨터 게임보다 친구 사귀는 게 아이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이 기뻤대요.

  • 70대 정도로 보이는 할머니 어시스팅도 "내가 한 일 중에 부모님 된 게 제일 잘한 일이야"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 제가 이번에 경험한 것들은 아마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도 하나하나 느끼고 배우고 깨달아 갈 수 있었겠죠. 먼 훗날에.
    그런데 지금 이것을 경험하게 된 기회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험으로 성장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다양한 경험에 제가 어떻게 대처하는 지 보고 싶어서 영국에 온 이유도 있는데, 그런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얻는 경험 말고, 랜막에서 얻는 압축적인 삶의 경험들이 간접적이지만 커다란 영향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 번 보았어요.
    제가 할일은 그것에 깨어 있는 것이겠죠.

이 경험들의 가치에 깨어있고 함께 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인정드립니다.
우리는 가치 있는 것을 가치있는 것으로 알아보는 눈을 가졌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