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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재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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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기다리는데
너무 오랜만에 가면 섭섭하지 않을까 해서
대전에 갔던 건데
그 공간에 가는 순간,
엄마 반찬, 엄마가 해주는 것들을 보는 순간,
엄마를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위한 시간이었다는 게
명확해졌다.
위로받고 온 주말.

엄마 아픈데 바르라고 사준 박찬호크림을
아빠 무좀 발톱에 발아주니 새발톱이 나왔다며…
워우! 창의력 ㅎㅎ
여튼 알 수록 새로운 인물들, 나의 부모님.

아이러니하게 아빠가 아프고나서
더 좋은 것들이 많이 보인다.
나는 정말 모르는 게 많았던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는 시간이 되고 있다.

나는 먹을 거만 쓸어오는 딸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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