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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엉망인 것 같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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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랬다.
에러 원인 분석하는데도 하세월.
제휴업체 메일 답변하는 것도 하세월.
VOC 메일은 보지도 못하고.
에러리포트도 다 안 되고.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내가 도대체 왜 이런 널 체크 에러를 분석하고 있어야하나...하는 생각에 침입도 당했다.
모든 게 엉망인 거 같았다.

다행히 달력 정리를 하다보니 우선 일단락 할 것들을 했고,
에러 리포트는 내일도 연속으로 할 것이다.
내 기분과,
머릿속에 침입해서 나를 헤집어 놓는 생각들과 상관없이,
할 것을 하면 된다.
그리고 할 것이다.
온전하게 운영하면 되는 것이다.

나의 놀이터🤙🏻
체육관에서 기분 전환을 하고 왔다.
내일을 또 힘 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에너지를 얻었다.

꼭 직면하고,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나를 드러내려고 애쓰는 나 자신.
나도 모르게, 혹은 의식하면서도.
그렇게 애쓰는 시간을 보내고 나면 마음은 항상 공허해진다.
그런 나를 들킬까봐 부끄럽다.
ㅇ ㅏ! 수치심인가?

알아보지 못 해도 내가 좋아하고,
알아보지 못 해도 내가 사랑하고,
알아보지 못 해도 내가 보내는 내 시간을 충실히,
알아보지 못 해도 내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100%로.

나로 존재하고,
즐거워하고,
집중해서 배우고,
나누고.

나로 존재하고
저 밖에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것.

무엇을 위해서?
라는 질문의 늪에 또 빠진 요즘이지만,
그딴 거 없어.
그냥 사는 거야.
그냥 영감을 받는 방향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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