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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귀염둥이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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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를 보면 웃음이 터진다.

불룩 나온 광대뼈도 동글동글,

손도 동글동글,

배도 동글동글,

발가락도 동글동글,

곱슬곱슬 파마머리도 동글동글,

옆으로 삐져나온 옆구리 살도 동글동글,

작은 키, 작은 체구로 일하느라 살림 하느라 

열심히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사랑스럽다.


그녀는 그녀만의 세계가 아주 확고하다.

가끔 내가 하는 말을 잘 안 들어주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해서 나를 답답하게 하기는 하지만,

나는 랜드마크 포럼을 했으니 

엄마가 엄마로서 그 말을 해야만 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넘길 수 있다.

아직 쉽게 되지는 않는 일이지만,

그 프로그램에 참여한 건 태어나서 최고 잘 한 일이다.


그냥 엄마가 사랑스러운 순간들이 가득하다고 남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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