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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3.09.02] 아주아주 작은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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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지나다닐 때 자주 보던 유엔난민 후원금 모금 가판대.

사실 후원금 모금하는 건지도 몰랐고
어떤 서명을 받는 건가? 하며 지나다녔다.
그렇지만 언젠가 꼭 설명을 들어보고 내가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저런 기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일 거야라는 생각과 함께!!

어려운 아이들을 1:1로 후원하면 굉장히 좋겠지만 난 아직 자신이 없다.
내가 후원하다가 못하게 되면 좌절이 너무나 클 것 같으니...

업무 중간에 틈이 생겨서 휴대전화 확정기변 하려고 화준씨와 외출을 했다.
올레KT 센터에 들러 자급제 폰에 유심만 갈아끼우면 되고 확정기변이란 것은 없다는 말을 들었다;;
기술센터에 MAC Address 등록해 WiFi사용 가능하게하는 추가 작업과 비교적 효율적인 요금제변경을 한 뒤,
이번엔 화준씨의 전화기 이슈해결을 위해 LG U+로 가는 길에 바로 그 가판대를 만났다.

상냥하게 웃으며 다가오던 거리 활동가!

화준씨가 친근감있게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설명을 들으러 갔다.
후원금이라는 말에 무엇인가에 홀린듯이 후원 가입 신청서를 작성해 버렸다.
금액은 작게 이만원으로 선택했다.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금액으로.
그동안 관심있게 봐서 그런가 거리낌이 없었다.
그런 나를 보던 준이씨가 당황스러워했다.

하핫.
조금씩이라도 세상에 기여하고 나누며 살아보자.
그것이 세상을 사는 가치라는 것을 배우고 있지 않는가?



내가 너무 많은 시간을 써버려서 준이씨는 용무를
못 보고 들어가는 길.
근처 파리바게트에 바게트빵이 없는 아쉬움을 길건너편의 던킨도너츠의 베이글로 달래기로 했다.
구워진 베이글을 한입 베어 물며 나오는 순간 내 등록을 받은 그 거리 활동가를 우연히 마주쳤다.
음료수를 사가는 길인 것 처럼 보였다.
빵을 나눠먹은 에피소드 하나!!

배려깊은 준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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