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서울살이
지난 이 주동안, 집 알아보고, 이사하고, 청소하고, 제주도 다녀오고, 집 정리하고, 첫 출근도 하고...바쁘고 힘들었다.서울에 다시 살고 싶은 생각은 크게 없었지만 결국 올라왔다.짐 옮기고 청소하는 날 제외하고, 벌써 서울에서 10일이나 살았다.아직 회사일을 진행하지 않아서 그런지 정신이 없고, 안정되지 않은 느낌이다.생각했던 방식으로 진행된 취업은 아니었으나 회사와 WIN-WIN 관계를 맺고 싶다.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싶다.돈 벌어서 몸도 더 건강해 지고, 안정을 찾아가면 또 재밌는 걸 계획하고 진행하고 싶다.오랜만에 온전히 나만의 공간에 있는 기분은 꽤나 괜찮다. 대로변에 있는 탓에 자동차 소리에 잠을 쉬이 이룰 수 없지만,방음이 안되는 탓에 옆집청년이 씻으면서 내는 코푸는 소리에 간신히 든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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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우리 엄마
나는 엄마를 보면 웃음이 터진다.불룩 나온 광대뼈도 동글동글,손도 동글동글,배도 동글동글,발가락도 동글동글,곱슬곱슬 파마머리도 동글동글,옆으로 삐져나온 옆구리 살도 동글동글,작은 키, 작은 체구로 일하느라 살림 하느라 열심히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사랑스럽다. 그녀는 그녀만의 세계가 아주 확고하다.가끔 내가 하는 말을 잘 안 들어주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해서 나를 답답하게 하기는 하지만,나는 랜드마크 포럼을 했으니 엄마가 엄마로서 그 말을 해야만 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넘길 수 있다.아직 쉽게 되지는 않는 일이지만,그 프로그램에 참여한 건 태어나서 최고 잘 한 일이다. 그냥 엄마가 사랑스러운 순간들이 가득하다고 남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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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September 2016
설렜다가, 속상했다가, 실망스러웠다가, 짜증났다가, 무덤덤했다가, 괜히 그랬나 싶었다가, 발차기하고 싶다가, 잘했다 싶었다가, 그렇지 뭐 하다가, 가볍다가, 편안했다가, 꿈꾸는 것 같다가, 확 부끄럽다가, 또 괜찮았다가. 하나하나 지나가며 열심히, 제자리로. 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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