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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결혼에 대해 새삼 깨달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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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병에 젖어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잠장이 생활에 빠져 있으면서 부모님의 불안을 보았다.

내 딸이 결혼을 못하면 어떻게 하나...


20대 때는 언젠가 결혼을 하겠지라고 생각했었고,

30대에 접어 들어서는 내 인생에 결혼이 정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어떤 식으로든 능동적인 태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혼자 이런 저런 공상을 하면서 새삼 보게 된 것은

모든 인간 관계는 어느정도 헤어짐과 멀어짐이 전제가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부모님과도 성장한 나는 독립을 하는 게 자연스럽고,

친한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다가도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나는 그들의 시간 할애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다.

회사 동료들은 회사 울타리를 벗어나는 순간 연락하거나 얼굴 보는 게 연례행사로 변한다.


유일하게 배우자는 

그 관계의 대전제가 평생 함께가고 우선순위가 첫번째 온다.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데 내가 첫번째 사람이라고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부모님은 내 요청 없이도 그러고 계시지만 내가 요구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죽기전에 그런 사람 하나 가져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사랑스러운 우리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난 속이 좁아 이해심이 아주 많고 다정한 사람을 만나야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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