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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e Landmark Distinction

실재, 자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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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있지 않은 그대로.

랜드마크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이 문구를 들은 이래로
"있는 그대로" 라는 말로부터 자유로움을 경험했다.
나를 더 좋게, 더 낫게 바꾸려고
애쓸 필요가 없는 자유로움.
"있지 않은 그대로"는
"있는 그대로"를 꾸며주는 말로 생각해 버렸다.

그러다, 얼마전부터
"있지 않은 그대로" 가 점점 더 크게 들리기 시작 했다.
내 밑바닥의 두려움, 비겁함, 오만함
그리고 거대한 옳음을 직면하고 인정하는 것은
죽기보다 싫은 일이었는데,
나의 그 무엇을 포기하고, 포기하고, 포기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일수록 (생각만큼 잘 안 되지만)
더 큰 자유로움을 경험 했다.
ㅇ ㅏ, 이래서
"있지 않은 그대로" 라는 말도 같이 있는 거구나!
이 문구의 방점은 "있지 않은 그대로" 였어.

그리고, 그것은 아니다.
"있는 그대로, 있지 않은 그대로"
이 문구는 전체가 하나라는 것을 이제야 얻었다.
이런 문구 하나도 내 마음대로 쪼개서 보고 있는데
다른 것들은 얼마나
내 마음대로 보고 내 마음대로 생각할지...

실재를 바라보고,
실재를 다루고,
실재의 전체를 바라보는 연습을 하기로!
그것이 주는 파워를 경험하기로!
현실에 존재하는 힘으로부터
완전한 자기애와
타인에 대한 관대함을 입어보기로!

그리고 그것을 가볍고 해맑게
흐흐


사람은 이상을 구현하면서 멋있게 살아야해!
라는 아젠다로부터 자유로워진 순간,
삶의 모든 요소요소,
실재하는 모든 것들이 다양하고 아름답기 다가왔다.
내 자신도 이상에 맞지 않는
완벽하지 않는 부족한 인간이 아니라
한 것과 안한 것이 있는
그냥 있는 그대로 있지않은 그대로의 인간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긴 것 같다.

나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이게 자기애의 감각이라는 것일까?
여전히 더 멋진 내가 아니라고
작은 목소리가 떠들지만,
완전한 자기애를 얻어보자.
그럼 진짜 존중이 뭔지,
진짜 사랑이 뭔지 경험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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