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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자

나를 먹여 살려 주는 ㄴㅐ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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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기고 뚱뚱한 내손.

내 컴플렉스 중의 하나이다.

그렇지만 요렇게 손톱을 깎았을 때 만큼은 예뻐해 주고 싶다.

아니... 평소에도 나아니면 누가 예뻐해 주겠나;


아빠를 닮아 이렇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지만, 

알고보니 내 손은 엄마와 완전 붕어빵이라는 사실을 30년만에 알아차렸다.


한때 손톱을 길러 메니큐어도 발라보고 해봤지만 그게 더 맘에 안든다.

동자승이 파르라니 머리깎듯이 짧게 깎은 손톱이 더 좋다.


이렇게 손톱을 깎고 나면,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싶은 폭풍 욕구 솟구친다.

건조한 손끝에 닿는 그 쫀득쫀득한 감.

핸드크림을 엄청 발라줘야 하지만 그 자판(동생이 사준 그 것이어야 한다)에 닿는

뭉둑한 손끝의 느낌이 주는 마력에 빠져서 그마져도 자주 하지 않는다.


주인 잘 못 만나서 자주 따가운 손.



[사진 1] 손톱을 깍고난 후, ㄴ ㅐ 손

[사진 2] 좀 더 가까이 내 손톱



[사진 3] 손끝


일이 지루 해 질 때,

이렇게 손톱을 깎으면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자자.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 해보자.


손끝에 닿는 그 느낌을 원 없이 느껴보자고!!!!


자꾸 집중력을 잃는 요즘,

나에게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한 게시글 하나!!


단순하게 생각하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자.


무덤파지 말고....

잘 할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