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하는 여자

2017.01.24 코딩테스트

728x90

첫번째 문제에서 구현해야하는 메서드가 static인 것을 보고도  인스턴스 변수를 선언해서 사용하려고 했던 오류.

개념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을 구현에 적용하지 못 했고, 즉, 나는 그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최근에 자바의 정석 책을 읽어봤던 게 도움이 되어서 수정은 가능했다.


로직을 조금 더 잘 정리하고, 괜히 자주 사용하지 않던 switch문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조건문 하나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정확한 코딩을 하지 못했다.


두번째 문제는 자료구조를 잘 사용해 볼 수 있는 문제였는데 첫번째 문제에서 쓸데없이 시간을 너무 사용하는 바람에 

문제를 이해 후, 리턴값만 빈객체로 넣고 1번으로 돌아가 틀린 부분을 수정했다. 

ㅇ ㅏ... 그마저도 실수가.


문제를 푸는 것은 재밌었지만 제대로 결과도 못 내고, 코드를 작성하지도 못 하고 끝냈다.

지난 번, 이 회사 코딩테스트 보다는 문제 난이도가 좀 낮아서 지난 번 보다는 나은 상태로 답을 전송했지만 

다시 한 번 내 위치를 확인하게 되었다.

아주 불편한 진실과 마주한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일주일간 졸였던 마음이 조금 홀가분 해졌고,

의외로, 

어쩐지 나는 발전 없이 제자리에 머물 것 같은 두려움이 있지만, 조금 더 열심히, 조금 더 재밌게 해야겠다는 전투력은 상승했다.

퐈이아~

그 와중에 걱정되고, 두려운 것은, 

없어졌다고 믿었던 악몽의 쳇온 프로젝트 트라우마.

단 하루만 7시간 동안 책보고, 문제를 풀어 피로가 좀 싸였는데 그 때 그... 뇌가 멈추는 느낌이 나를 덮쳤다.

무엇을 읽어도 이해가 안 되고, 문제 풀이를 위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거 정말 병원에까지 가 봐야 하나?

ㅇ ㅏ... 젊어서 고생 따위 제발 하지 말라고 외치고 싶다.


또, 한 가지 코딩테스트 하면서 느꼈던 것.

코딩테스트를 보는 편집기에는 일을 하면서 큰 도움을 받는 IDE 코드 어시스턴스가 없다.

알고 있엇던 메서드 이름을 잘 못 치거나, 자주 사용하던 것도 갑자기 그렇게 쓰는 게 맞나? 싶은 의심이 들면서 

IntelliJ를 켜놓고 확인 했다.

내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코딩테스트가 현실과 약간 괴리감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았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꾸 자꾸 달려들어 깨지고, 깨져보면서 내가 어디에 있는 지 깨닫고 견고해 지기를 나 스스로에게 바란다.

앞으로는 지난 시간동안 해 왔던 방식이 계속 된다면 나는 제대로 하는 사람이, 아니 내일을 주도적으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

그것은 너무 속상하고 힘빠지는 일이다.

지금 난 그러하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