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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위에 점하나/Scotland

23 February 2016 No means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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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만에게서 문자가 왔다.

언제 끝나 어느 방향으로 나가냐고.

생일이라 카드 주러 오셨댄다.


ㅇ ㅏ... 안 오셔도 되는디..;;

그냥 가시라고 할 수도 없고 카드라니까;

(제발 선물은 아니었으면....)


후문에 나가서 차에 앉아 있던 바만에게 인사.

혹시나 타라고 할까봐 운전석 가까이로 가서 인사.

아니나 다를까 집으로 갈거라니까 타랜다.

버스타고 간다고 괜찮다고 얘기했다.

3번을 더 물어보시고... 결국 선물을 꺼내주신다.

ㅇ ㅏ..역시나 그냥 카드는 아니었다.


그다지 중요한 사람이 아닌 나에게 신경 써주신 건 땡큐.

태워 주신다는 말을 3번은 다시 또 하신다.

극구 버스타고 가겠다고 하고 먼저 보냈다.


내가 힘든 건,

나에게 유부남이 베푸는 지나친 친절과

내가 한번 거절 했을 때 존중해 주지 않는 것.

아니요 라고 말하면, 최소한 내가 2번 거절 했을 때 받아 들여 주셨으면...

6번씩이나 안 물어보셨으면....


그분의 멘탈 구조를 나는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정말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멘탈구조가 있을 수 있잖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ㅜㅜ

불편한 사람이 되었다.

다른 건 그냥그냥 그렇지만, 곰인형은 너무 하셨어요;

이상해요. 오죽하면 레이첼도 인상을;;

내가 너무 오버 하나?

ㅇ ㅏ.....

멘탈에 피로가 온다.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잠이나 자자.

내일은 나의 날이니까, 재밌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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