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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뻐^엉~ 뻐^엉~ 듣기 좋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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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시작했다.

월.수.금은 오전 4시 20분에 기상이다.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자유형을 배우고,
대학교 때 평영까지 배웠다.

그리고 회사를 다니는 동안 까맣게 잊고 있다가,
백수가 되었을 때,
새로운 마음 가짐과 건강한 체력으로 거듭나기 위해
토플 학원에 등록하는 동시에 수영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엄마가 다리 수술을 하고 수영장 공사를 하는 바람에 2달 다니고 쉬었다.

이러다보니 접영 못 배운게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다.

최근에 몸이 별로 안 좋아지고,
기분도 안 좋아져서,
뭔가 나를 바짝 조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체력을 길러 지치지 않는 나를 만들자고 결심함과 동시에 수영장을 알아봤다.

집 근처에 있는 수영장은 출근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난 조금 일찍 출근해서 쉬다가 업무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데 출근 시간 맞추기에도 빠듯하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회사 근처로 알아봤다.
위치가 정말 좋은 곳을 발견 했지만 그곳은 평생 회원제로 가입할 때 200만원을 내야 한다고 했다.
대신 근처의 다른 곳을 소개해 줬다.

양재 한전아트센터 스포츠클럽!!

그나마 회사랑 가까운데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등록하러 갔던 날 걸어갔는데, 걸어다니기에는 시간이 조금 낭비 될 것 같아서
마을 버스를 알아두었다.

모두을 너무 무리 하는 거 아니냐고 난리였다.
나조차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확신이 없었지만 해보지도 않고 못할 것 같다서 시간을 늦추거나 빠질 가능성이 많은 저녁시간으로 옮기는 타협은 하고 싶지 않았다.

안하는 거지 못 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잠이 부족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수영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활기 있어 지는 기분이다.
이제 한 달, 앞으로 쭉 몸이 힘들어 하지 말고, 이 생활에 적응하기를...

가르쳐주는 선생님도 열심히 가르쳐줘서 기분이 좋다.
귀엽기도 하다.
열심히 수영 나가게 하는 또 하나의 요소.
이번 달이 마지막이라고하시니 섭섭하다.
친해지면 더 재밌었을 것 같은데.

[첫번째] 좀 일찍 갔던 날, 문 열기전 밖에서 기다리면서.



선생님이 수영 가르칠 때, 박자 맞춰서 뻐^엉~ 뻐^엉~ 하고 발차기하라고 주는 신호를 주는데,
그 목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뭔가 시원해 지는 것 같아서 좋다.

얼른 얼른 열심히 하고 배워서
멋진 웨이브와 팔동작으로 접영을 할 수 있는 여자가 되고 싶다.

랄랄라 ♬
인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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