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이 기다려졌다.
근 2일이 지나고 보니, 같이 포럼에 참가했던 분들과 통역사, 그리고 포럼리더가 정말 정말 보고 싶었다.
그런데 내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퇴근시간이 ㄷ ㅏ 되었을 때 업무가 떨어졌고, 그것은 내일 오전 9시까지 완료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포럼에 간다!
갔다와서 업무를 마무리 짓겠다고 결심했으니까.
[사진하나] 선희와 지섭이를 초대하며 보냈던 사진
7:30까지 저녁 세션 장소인 명동 은행회관까지 가야 했는데 6:30이 퇴근시간이어서 혹시나 늦을 세라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부리나케 회사를 빠져나왔다.
즉, 칼퇴! ㅋㄷ
생각보다 명동역에 일찍 도착했지만 거기에서 은행회관 찾는게 문제였다.
다음 지도를 보고 방향을 잡아가며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간신히 도착.
반가운 얼굴들이 그곳에 있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포럼에 참가했던 분들로부터 초대를 받고 함께하는 손님들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내 초대를 받고, 선희가 오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서준이를 안고 올 수는 없었다.
그런데 규정상 서준이는 포럼장에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전달하지 못했던 나로서는
비가와서 선희가 헛걸음 하지 않은 게 다행스러웠다.
그렇지만 지섭이가 오지 않은 것은 정말 정말 안타까웠다.
절대로 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저 사진을 보고 시간 맞추어 오지는 않을가 하며,
마지막 세션이 진행되는 내내 기다렸던 나다.
지섭이가 포럼에 참가해서 나보다 더 자유로워지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귓등으로도 들어주지 않는 지섭이.
꼭, 언젠가 꼭, 지섭이가 포럼에 참가하는 것을 어시스턴트로서 지켜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랐다.
화요일 저녁 세션 처음에는 손님들을 위해 포럼 참가자가, 포럼을 통해서 얻은 것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요일 오전에는 리더가 질문을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서로 발표를 하겠다고 손을 흔들고,
심지어 나오라는 말도 안했는데 서로 앞으로 나아가 마이크 앞에 섰다.
놀라운 변화다.
그리고, 3일동안 한 번도 입밖에 꺼재지 않았던 그들 마음속에 있던 이야기를 공유했다.
예전 같았으면 그들의 삶에서 있었던 일이,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스러웠을 뿐일텐데,
이제는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자유로워져, 자신 스스로 당당해진 그들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느꼈다.
그런 이야기를 함께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했다.
그곳은 첫날과 다르게 축제장과 같은 분위기였다.
손님을 위한 Introduction 후, 그들에게 등록 시간을 준 틈을 타, 포럼 리더와 사진을 찍으러 갔다.
[사진둘] With my coach, Gary Bishop
"Can I be trained for..."
"For the forum leader?"
포럼하는 동안, 내가 아주 잘 따라와 주었다고 말씀하시고, 기뻐하며 응원해 주셨다.
와우. Possibility.
그리고, 내 리더의 마지막 세션.
좌절을 극복하는 관점에 대한 대화를 했다.
잘 못 된 것에 집중하지 말고, 내 원하는 가능성에 집중 할 것.
관점 -> 행동 -> 결과
모든 것은 내 관점에서 시작된다.
ㅇ ㅏ...
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내가 잘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지만 포럼은 끝이 났다.
그 자리를 떠나는 게 정말 아쉬웠다.
이제 Gary를 언제 볼 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섭섭함을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사랑에 빠진 사람 처럼, 같이 있는 그 순간에도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고마운 사람!
언젠가, 꼭 그를 찾아가 나 이렇게 성장했다고 보여주고 싶다.
"사랑합니다!"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지섭이에게 와주기를 바랐다고 했더니 역시나 돌아오는 짜증.
그래도 기다릴게.
[그림하나] 라더와의 대화
회사로 돌아와서 오전 6시까지 업무를 마치고 집에서 옷만 갈아입은 뒤 다시 출근을 했다.
놀랍게도 불만하나 생기지 않는 마음 속이었다.
앞으로도 나는 진심으로 "행복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같다.
실천 세미나도 열심히 출석하쟈!!
'Practice Landmark Distinc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랜드마크 고급과정 참여 전날 마음 속 (0) | 2013.05.31 |
---|---|
[2013.05.21] 여러분 왜 살고 싶으세요? (0) | 2013.05.22 |
[2013.04.21] 랜드마크 포럼 셋째날 #2 (0) | 2013.04.28 |
[2013.04.21] 랜드마크 포럼 셋째날 #1 (0) | 2013.04.28 |
[2013.04.20] 랜드마크 포럼 둘째날 (0) | 2013.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