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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위에 점하나

두바이의 샌드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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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만들고 글을 써야지 하고 제목만 적어놓은 글이 몇가지 있는데, 그렇게 지난 시간이 벌써 7개월이다. 
내가 정말 바빴던 건지 아님 시간이 너무 빠른 건지, 아마 내가 게을러서? 
인정하고 싶지 않구나.

2007년 가나로의 첫번째 출장.
중간 경유지는 두바이였다. 갈 때는 시간이 짧아서 공항에만 있었는데, 올 때는 비행까지 10시간이 훨씬 넘는 시간이 있어서 사막투어를 갔다.

공항에서 나왔을 때의 그 습하고 갑갑한 공기란...

사막투어는 다른 게 아니라 저 황량한 사막을 자동차를 타고 막 달리는 건데 모래가 차 유리를 뚫고 들어 올 것 처럼 느껴지게 차가 격렬하게 움직인다. 
멀미하는 사람도 있고,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나는 새로운 경험에 마냥 즐겁고 재밌었다.
오히려 모래가 차 유리를 치면 뭔가 더 신났다고 해야하나. 큭.

[사진하나] 모래바람이 이는 그런 사막


[사진둘] 이 사막을 저런 차를 타고 막 누빈다.



사막 투어 중간에 샌드보드를 타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눈위에서만 타던 보드를 모래 위에서 타게 될 줄이야. 부츠를 신고 타는 게 아니라 엄청 불안했지만, 눈위에서 타는 것과 색다른 맛이었다. 사실 현재, 기억이 가물가물해졌다. 눈 만큼 부드럽지는 않아도 생각보다 잘 내려갔다. 괜찮은 경험이었다.

[사진셋] 샌드보드 준비


[사진넷]샌드보드 스르륵


[사진다섯] 음... 모래 언덕은 짧았다.



데크는 눈에서 타는 그 데크. 하하.

내가 저 곳에 저러고 있었구나! 
어떻게 하면 더 재밌는 걸 경험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