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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주 전.
관장을 하고,
하루를 굶고,
수술대 위에 올라
마취주사가 들어갈 때 있었던 혈관의 통증.
두 시간 정도의 수술을 마치고 병실로 돌아 오는 침대위에서 느낀 미세한 흔들림에도 느꼈던 통증.
요도에 끼워졌던 소변줄의 불편함.
배에 힘을 줄 수 없어 옆으로 누울 수 없었던 불편함.
내 힘으로 일어날 수 없었던 무력감.
침대위 식탁이 부주위하게 내려져서 주는 울림에도 느꼈던 통증.
복강경의 후유증으로 눈앞이 캄캄해지도록 나를 괴롭혔던 위의 통증.
모든 사물들이 움직일 때마다 혹시나 내 배에 와서 부딫히면 어쩌나 하며 느꼈던 두려움.
몸이 약하다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그런 두려움으로 이유없이 더욱더 예민해져 모든 게 다 싫고 귀찮기도 했다.
움직을 때마다 배꼽이 불편함.
내 몸이 내 의지와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한 것이다.
에너지 넘치는 건강은 참 중요하다.
생기있고 명랑하게 에너지 충전한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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