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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위에 점하나

가나 초콜렛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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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출장 중 재밌는 경험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닷가에서 한국 "가나초콜릿" 광고 촬영팀을 만난 것이다.

장소는 가나 KOKOROBITE (코코로비테) Beach.
전날 향락의 밤을 뒤로 하고, 아침 식사로 간단히 라면을 먹은 뒤, 성과장님 이과장님과 바닷가에 산책을 나갔었다.
바다가를 거닐고 있는데, 저 멀리.... 저렇게 떼지어서 부산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였다. 
바닷가에 있던 다른 배들은 빛바래 있었는데, 그 사람들 근처에 있는 배만 특별히 색깔이 예뻤다. (알고 보니, 촬영을 위해 직접 페인트 칠을 했다고 했다.)

동양 사람들. 
성과장님과 나는 그 옆을 지나가면서
"설마 한국 사람들이겠어? 한국 사람일까?"
라고 말했는데, 그 말에 스탭으로 보이는 어떤 여자분이
"한국 사람 맞아요!" 
라고 대답했다. 와우!! 이럴 수가!

그렇게 해서 그 사람들이 한국에서 온 "가나초콜릿" 광고 촬영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광경을 지구 반대편 가나의 바닷가에서 보다니;;
신기하고 반갑다는 생각과 동시에 속으로 
'이 멀리까지, 그 짧은 영상을 찍기 위해서, 엄청난 항공료와 숙박비를 부담한거야?'
하는 생각도 든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진짜 영상을 위한 그들의 노력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직접 일해보지 않고, 판단해 버리는 건 그들의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첫번째]광고 촬영 팀


[두번째] 광고를 위해 새 단장된 배


[세번째] 이 안에 ㄴ ㅏ 있다


[네번째] 멋있어 보이는 촬영팀


지금 생각해도 재밌는 경험이다. 한국에 돌아와서 광고를 유심히 봤는데, 여기 바닷가가 나오는 부분은 2~3초가 채 안 되거나 아예 편집되서 나오기도 했다. 케이블 티비에서 좀 길게 나올 때만 보이는.

이 바닷가 나오는 장면이 나올 때는 괜히 기분이 좋았다. 큭큭.
모델 이름은 김미소 라고 한다. 그 때는 자세히 못 봤는데, 화면에서 보니까 예쁘다.

어렵게 광고를 찾아서 올려본다. 저작권 걸리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