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 속

왜 버티고 있을까

728x90
한달 반, 조만간 두달 반이 될 것 같은 밀린 월급.
설잠 들게하는 업무 스트레스.
빼앗기는 내 저녁시간.
정말 내 경력으로 남길 수 있을까 싶은 역할,
따라서 이도저도 아닌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난 무엇때문에 지금 버티고 있는 걸까?
나에게 계속 묻지만 모르겠다.
아이러니하게도 밀리고 있는 돈?
또는 같이 일하는 사람에 대한 의리?
아이러니하게도 회사에 대한 의리는 또 아니다.

자꾸  생활이 빡빡해 지니
사람을 능력으로 평가하는 그 못 된 버릇이 고개를 들고,
그에 속하지 않은 나 자신이 한심해 진다.

간신히, 여의도가 좋아졌는데
자꾸 뭔가 싶고, 뭐하러 이러고 있나 싶다.
그러나 내일도 똑같이 일하고 있겠지.
내 의지로 지금, 멈춘다고 말하기가 두려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후회할까봐.

그 와중에
윤,우,홍,안,김,장,최 님들과
일하며 이야기하는 건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흐엉.
모르겠어.

'마음 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에 별그대  (0) 2020.03.08
오늘의 마음 속  (0) 2018.04.24
현실이면 안 되겠니  (0) 2017.12.29
생각보다 어렵다.  (0) 2017.08.08
일년 째 백수 - 그랬다고 말하기5  (0) 2017.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