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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e Landmark Distinction/돈과나

새롭게 만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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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미나 하며 발견
내가 가졌던 대화:
난 저축을 못해
저축하면서 모든 것을 참으면서 살고 싶지 않아-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아)

안녕하세요. 염수정입니다.

그룹컨콜에서 약속했듯이 엄마와 통화를 했습니다.

엄마하고 대화할 때, 엄마의 특정 화대법이나 반응에 대한 반응으로 화나 답답함이 올라올 때가 많기는 하지만,
저는 엄마한테 어떤 걸 말하는 데 주저하거나 거부감이 없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아침에 전화하려니까 조금 긴장되더라고요.
랜드마크 얘기라 엄마가 대충 들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염려와 함께, 뭔가 깊은 진심을 말하려고 하니까 긴장되는 기분이었어요.

엄마한테 전화를 했고, 가볍게 나눴습니다.
"엄마 내가 포럼하고 엄마한테 고맙다고 말한 적이 있었나?"
"자주 했지~"
제가 그 말을 했었다고 하지만, 그 순간을 떠올려보면, 거기에는 엄마의 삶에 대한 깊은 슬픔과 체념, 무거움이 있었어요. 엄마의 삶은 완전히 잘 못 됐다가 있었거든요. 오늘은 그것이 경험되지 않았어요.
내가 그러고 있는 줄 몰랐는데 세미나하면서 발견한 것이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서 저축도 못하고 그러고 있었다. (이 부분에서 언제나 처럼 '그렇게 하면 평생 돈 없이 사는 거야' 라고 잘 못 하는 거라고, 하셔서 화가 잠깐 올라왔고, 제가 말씀 드리는 건 내가 그러고 있었다는 걸 몰랐는데 알게 됐다는 것이다. 라고 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엔 화내고 함구 했거든요.)그렇게 생각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전하고 싶었던 마음, 새롭게 발견한 깊은 감사함에 대해서 말씀 드렸어요. 엄마가 임신 중독 때문에 큰 위험을 감수하고 나를 낳으신 것, 살리고 키워주신 것, 어렸을 때 뭐든지 손수 해 주시려고 하고, 모든 것에 정성을 다해 주신 것, 제가 붙인 이야기처럼 엄마의 삶이 잘 못 됐을지는 몰라도, 그것과 상관 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해 주셨던" 모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어요. 그렇게 힘든데도 열심히 사시는 것 존경한다고도 말씀 하셨어요. 전 엄마의 말에 자주 반응하고 불평했는데, 행동으로 해 주셨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고, 완전히 새롭게 사랑으로 나타났죠.
"그렇게 생각해 준다고 하니 고마워!"
라고 답하셨는데, 전에도 들었던 그 고맙다는 말이 오늘은 정말 달랐어요.
엄마가 진심으로 내 말을 들으셨구나!가 경험되는 깊은 연결감의 "고마워"였어요.
엄마가 말씀 하시는 "고마워!"에서도 떨림이 느껴졌어요.
무로부터 있는 그대로 있지 않은 그대로 감사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를 경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진심이 전달 된 것 같아서 기뻤어요.
부모님과의 완결이 내 생명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거라고 말씀 하신 영재리더님 말씀 이 떠올랐어요.
제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아빠와 나만 두고간 초등학교 친구들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깊고 큰 영향은 엄마로부터 왔다는 것을 오늘 대화를 통해서 분명하게 봤어요.
엄마를, 나 때문에 고생만한 가엾은 사람이 아니라, 한 인간존재로 위대하게 바라볼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또 올라오겠죠. 하지만 오늘 이 순간을 기억하고 또 이끌어 내려고 합니다.
완결하고 보니 제가 받은 영향을 그동안 제대로 깨닫지 못했었다는 것이 보이네요. 정말 큰 얻음이에요.

엄마하고는 뭔가 두서없이 얘기 했는데 여기에는 엄청 정리한 느낌이네요.
트랜스포메이션의 공간으로 계셔주시고, 나눌 수 있게허용해 주시고 들어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