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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위에 점하나/England

1 June 2016 캠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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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가 떠오르면서도 건물들이 좀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건 나만 그런건가.

하긴,옥스포드 기억도 잘 안난다.


학생들이 많아 그런가 내가 본 영국 도시 중에

자전거 타는 사람 가장 많이 본 도시가 캠브리지인 것 같다.


날씨도 춥고, 비싸고, 오늘은 좀 지쳤다.


시험기간이라 특히 더 접근 제한이 많았던 학교 건물이 많아서 아쉽기도 하고,

그런 곳에서 공부하는 친구들 부럽기도 하고.


무슨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배고픈데 걷느라 밥도 늦게 챙겨먹고,

이 무거운 짐 끌고 다니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오늘이다.

와 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런 기분이 들다니.

ㅇ ㅏ... 삭신이 쑤신다.


어제는 Stevenage 에서 기차 반대로 타서 캠브리지 못 올 뻔하고,

오늘은 생각보다 Bath 숙소가 멀어서 늦게 도착했는데 아줌마 너무 기다리게 할까봐 택시타고.

전화기가 있을 때는 배터리 때문에 속썩이더니

전화기 없으니까 연락 못해서 속탄다.

ㅇ ㅏ... 심장 여러번 쫄깃해지네.


그래도 내일은 비가 안 올 것 같으니까 재밌게 보내자.

Bath 얼마나 예쁜지 봐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