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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 주동안, 집 알아보고, 이사하고, 청소하고, 제주도 다녀오고, 집 정리하고, 첫 출근도 하고...
바쁘고 힘들었다.
서울에 다시 살고 싶은 생각은 크게 없었지만 결국 올라왔다.
짐 옮기고 청소하는 날 제외하고, 벌써 서울에서 10일이나 살았다.
아직 회사일을 진행하지 않아서 그런지 정신이 없고, 안정되지 않은 느낌이다.
생각했던 방식으로 진행된 취업은 아니었으나 회사와 WIN-WIN 관계를 맺고 싶다.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싶다.
돈 벌어서 몸도 더 건강해 지고, 안정을 찾아가면 또 재밌는 걸 계획하고 진행하고 싶다.
오랜만에 온전히 나만의 공간에 있는 기분은 꽤나 괜찮다.
대로변에 있는 탓에 자동차 소리에 잠을 쉬이 이룰 수 없지만,
방음이 안되는 탓에 옆집청년이 씻으면서 내는 코푸는 소리에 간신히 든 잠을 깨기도 하지만,
나중에 블라인드 설치해서 빔프로젝터로 영화도 보고 싶고,
이러저러 요리도 해먹고 싶고 그렇다.
소소한 그런 것.
엄마는 말동무가 없어져서 벌써 스트레스를 못 풀고 있는 게 분명하다.
마음에 걸리지만, 연락을 조금 자주하는 노력으로 대신하기로 하자.
이제 돈 좀 모으고 해서
좀 괜찮은 모습으로 불혹을 맞겠다.
몇년 안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