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여자
나를 먹여 살려 주는 ㄴㅐ 손.
얼그레이퀸아망
2013. 3. 2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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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생기고 뚱뚱한 내손.
내 컴플렉스 중의 하나이다.
그렇지만 요렇게 손톱을 깎았을 때 만큼은 예뻐해 주고 싶다.
아니... 평소에도 나아니면 누가 예뻐해 주겠나;
아빠를 닮아 이렇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지만,
알고보니 내 손은 엄마와 완전 붕어빵이라는 사실을 30년만에 알아차렸다.
한때 손톱을 길러 메니큐어도 발라보고 해봤지만 그게 더 맘에 안든다.
동자승이 파르라니 머리깎듯이 짧게 깎은 손톱이 더 좋다.
이렇게 손톱을 깎고 나면,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싶은 폭풍 욕구 솟구친다.
건조한 손끝에 닿는 그 쫀득쫀득한 감.
핸드크림을 엄청 발라줘야 하지만 그 자판(동생이 사준 그 것이어야 한다)에 닿는
뭉둑한 손끝의 느낌이 주는 마력에 빠져서 그마져도 자주 하지 않는다.
주인 잘 못 만나서 자주 따가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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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지루 해 질 때,
이렇게 손톱을 깎으면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자자.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 해보자.
손끝에 닿는 그 느낌을 원 없이 느껴보자고!!!!
자꾸 집중력을 잃는 요즘,
나에게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한 게시글 하나!!
단순하게 생각하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자.
무덤파지 말고....
잘 할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