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열한계단
아직 읽다만 책도 있고,특히 다 안 읽은 개발서적이 몇 권이 되는 와중에 새로운 책을 열까말까 고민하다가 마음가는대로 그냥 읽히는 대로 읽어보자 하고열한계단을 펴들었다.그리고 그 마음가는대로 한 선택은 참 잘 한 선택이었다. 그냥 다 허무하다고 느끼고 있는 나에게,나만 이렇게 쓸 데 없는 고민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마음속에 끊임없이 일어나는 삶에 대한 그리고 인간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서문학, 기독교, 불교, 철학, 과학, 이상, 현실, 삶, 죽음, 나 그리고 초월로 덩어리를 나누고 한 단계 한 단계 흐름을 만들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과 함께어려운 개념들을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처음에는 내가 읽지 않은 책들에 대해 너무 깊이 없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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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우리 엄마
나는 엄마를 보면 웃음이 터진다.불룩 나온 광대뼈도 동글동글,손도 동글동글,배도 동글동글,발가락도 동글동글,곱슬곱슬 파마머리도 동글동글,옆으로 삐져나온 옆구리 살도 동글동글,작은 키, 작은 체구로 일하느라 살림 하느라 열심히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사랑스럽다. 그녀는 그녀만의 세계가 아주 확고하다.가끔 내가 하는 말을 잘 안 들어주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해서 나를 답답하게 하기는 하지만,나는 랜드마크 포럼을 했으니 엄마가 엄마로서 그 말을 해야만 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넘길 수 있다.아직 쉽게 되지는 않는 일이지만,그 프로그램에 참여한 건 태어나서 최고 잘 한 일이다. 그냥 엄마가 사랑스러운 순간들이 가득하다고 남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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